재래시장이 더 '저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통시장의 일부품목은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외에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과제도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존 가격보다 더 싼 가격표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대형마트.
자칫 모든 제품이 전통시장에 비해 싸다는 인식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부품목의 경우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싸다는 조사결과는 흥미롭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조사한 1분기 전국 16개 시·도 36개 품목의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29개 품목이 가격우위를 나타냅니다.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8.2%, 기업형 슈퍼마켓보다는 9.4%나 저렴했습니다.
김과 오징어, 상추, 멸치 등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이 20% 이상 낮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세제와 휴지 등 주요 공산품과 설탕, 밀가루의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비싸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기에 역부족인 상황.
가격차가 어느 정도 선에 그치는 경우라면 차량을 이용해 생필품과 공산품을 원스톱으로 살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
"1시장 1주차장 정책 펼치고 있다. 공동구매 위한 물류거점 완성되고 시너지 생기면 전통시장에 가도 한꺼번에 사면서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쇼핑행태 완성될 것이다"
대형마트가 엄청난 물량과 각종 편의로 공세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일부 품목이 싸다고 해서 경쟁력을 담보해 주지는 않습니다.
대량구입의 근간인 공동구매와 이를 보관하는 물류창고, 주차장 확보 등이 전통시장의 시급한 선결과제 임이 분명해 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