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가 외국인 유입 증가에 의해 최근 5년간 정부 추계치보다 5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가 4930만명으로 2005년(4813만8000명)보다 116만명 이상 증가,당초 예상했던 인구 증가(60만9000명)를 훨씬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구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출산율,사망률,국제 이동 수가 2006년 추계 당시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외 유출 인구보다 국내 유입 인구가 더 많아 국제 이동 수가 플러스를 기록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2019년으로 예상한 인구 감소 시작 시기가 최대 10년 가까이 늦춰지고,정점의 최대 인구가 5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인구 감소라는 큰 추세를 돌리기에는 부족하지만 대비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