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장중 지수 5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2.54포인트(2.44%) 하락한 502.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46% 오른 517.34에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증권사와 투신권 등 기관의 무차별 매도가 집중되면서 장중 4% 가까이 급락한 494.91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급락이 중소형 건설사와 조선사들의 부실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측되는 가운데 기관의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며 수급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주 거래소에서 12월 결산 상장법인에 대한 상장폐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코스닥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앞으로 퇴출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이 적용될 경우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들도 부실로 인한 퇴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기관들이 코스닥 대형주를 집중 매도하는 투매 국면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가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셀트리온 포스코ICT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테마 핵심주들이 3% 이상 급락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