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득점왕 김연경(22.JT마블러스)이 준결승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일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준결승 리그 히사미쓰 스프링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JT는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히사미쓰를 3-1(21-25 25-20 25-19 25-20)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26점과 35점을 올린 앞선 두 경기보다 득점은 적었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스파이크를 꽂아넣고 블로킹 능력까지 과시하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백어택 7번을 포함해 55차례 공격에서 23점을 올려 공격성공률 41.8%를 기록했고, 블로킹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6차례 서브를 받아 4번을 세터에게 정확히 공을 전달해 66.7%의 안정된 서브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JT는 10일 도쿄체육관에서 도레이 애로우스와 단판 승부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도레이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덴소 에어리비즈를 3-2(27-25 24-26 18-25 25-23 15-10)로 꺾고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김연경은 앞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696점을 따내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2위 브라질 출신 올리베이라(히사미쓰.572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