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삼성전자 실적·옵션만기' 추가상승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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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기세를 이어가 일단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증시의 유일한 버팀목인 외국인이 폭발적인 순매수 강도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또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등도 주목해야 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25.77포인트(1.51%) 상승한 1723.49에 마감하며 전 고점을 돌파했다. 일등공신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대형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주 동안 1조8942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2000년대 이후 최장인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전체적으로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됐다"며 "다만 외국인 의존도가 높고 각종 변수가 즐비해 상승 탄력이 점차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수급면에선 1120원대로 하락한 원 · 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환율과 연계한 외국인의 매매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점점 늘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최근 6거래일 동안 펀드 환매 금액은 하루 평균 2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 직후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주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8일로 예정된 4월 옵션 만기와 9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이번 금통위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데뷔전이어서 현재 경제 · 금융 상황에 대해 어떤 해석과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변수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천안함이 뭍으로 끌어올려진 뒤 침몰 원인 분석이 가시화되면 북한 리스크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무엇보다 증시의 유일한 버팀목인 외국인이 폭발적인 순매수 강도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또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등도 주목해야 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25.77포인트(1.51%) 상승한 1723.49에 마감하며 전 고점을 돌파했다. 일등공신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대형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주 동안 1조8942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2000년대 이후 최장인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전체적으로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됐다"며 "다만 외국인 의존도가 높고 각종 변수가 즐비해 상승 탄력이 점차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수급면에선 1120원대로 하락한 원 · 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환율과 연계한 외국인의 매매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점점 늘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최근 6거래일 동안 펀드 환매 금액은 하루 평균 2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 직후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주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8일로 예정된 4월 옵션 만기와 9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이번 금통위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데뷔전이어서 현재 경제 · 금융 상황에 대해 어떤 해석과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변수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천안함이 뭍으로 끌어올려진 뒤 침몰 원인 분석이 가시화되면 북한 리스크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