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달아오른 투자심리…'위안화 불확실성'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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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뜨거워졌다. 상하이종합지수가 두 달여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은 하루 1500억위안을 넘어 주초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중국증시를 갑자기 달아오르게 만든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은행 철강 자동차 등의 지난 1분기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게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새로 증권투자를 시작하겠다며 계좌를 개설하는 숫자도 지난주 하루 40만건 이상으로 나타나 연초보다 10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주까지 이런 강세를 이어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기업실적 발표가 대충 마무리되고 있어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데 뚜렷한 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통을 이어갈 호재가 없다는 말이다.
더불어 금융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결정 시기를 연기하고,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서밋에 참석키로 하면서 양측이 모종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경우 위안화 절상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다. 이는 수출업체들에는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광다증권 허샤오링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신규계좌 개설 수가 급증하는 등 일단 시장에 불이 붙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차익매물과 신규투자자금 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속에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그러나 이번 주까지 이런 강세를 이어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기업실적 발표가 대충 마무리되고 있어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데 뚜렷한 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통을 이어갈 호재가 없다는 말이다.
더불어 금융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결정 시기를 연기하고,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서밋에 참석키로 하면서 양측이 모종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경우 위안화 절상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다. 이는 수출업체들에는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광다증권 허샤오링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신규계좌 개설 수가 급증하는 등 일단 시장에 불이 붙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차익매물과 신규투자자금 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속에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