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개월만에 장중 최고치..1,723p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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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훌쩍 올라서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 매수세가 무섭게 이어졌는데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우리 주식시장은 1720선을 넘어서 1723.49로 마감했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전고점인 지난 1월 21일 종가 1722보다도 높았고, 장중 최고가가 1725까지 갔었는데요.
1725는 지난 2008년 6월 26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1734 이후로 1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수였습니다.
이번주 들어설 때만해도 천안함 침몰 소식으로 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를 보이면서 증시를 상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우리 시장이 이미 내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이번 한주 큰 악재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시장이 강하게 진행됐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 빼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5천5백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는데요.
외국인은 오늘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을 사들였고 통신업종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달 11일 이후로 계속 주식을 매수하면서 이미 3월 2일 이후로 6조원 어치 주식을 샀습니다.
4월 들어서는 거래일이 이틀밖에 없었는데요.
이틀동안만 무려 9천억원을 샀으니까 대단한 매수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MMF나 CMA 등에 부동자금이 쌓여간다고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외국인 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걱정인 것은 기관의 매도인데요.
기관은 오늘만 2천억원, 3월 12일 이후로는 16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면서 2조원 가량 주식을 팔았습니다.
여기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거래일째 하루 1천억원 넘는 자금이 순유출 되고 있는데요.
1700선에서 유입된 펀드 자금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기관이 수급을 조금만 받쳐준다면 추세 상승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역시 상승장 속에서 오늘 3천8백억원 가량 주식을 팔면서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이 2%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들어온 전기전자 업종이 1% 넘게 올랐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려아연과 동국제강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SDI와 금호전기, LG디스플레이 등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3월 미국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도 올랐고 해외플랜트 수주에 호조를 보인 삼성엔지니어링도 오늘 2%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2천3백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진 대한전선은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스팩 종목들도 오늘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래에셋 스팩이 하한가 가까이 내린데 이어 이어 현대스팩도 6%, 대우 스팩과 동양스팩도 1~2% 하락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거래 정지와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조선선재는 한동안 관심에서 벗어나있었는데요.
오늘도 상한가를 갔습니다. 오늘 종가가 무려 17만8천5백원입니다.
2월 19일 6천7백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종목이 한달 열흘 사이에 서른 배 가까이 뛴 겁니다.
거래 정지 2번, 하한가 2번 외에는 단 하루도 상한가를 기록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CS홀딩스도 마찬가지 흐름인데요.
역시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있고, 한번 거래 정지와 두번의 하한가 이후 3월 10일부터 연속 상한가입니다.
오늘 종가가 30만4천5백원, 한달도 안돼 6배가 뛰었습니다.
거래량이 적어서 급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뭐라고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급등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투기심리를 자극해서 뒤 늦게 들어온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기업 뉴스도 들어와 있죠?
네.
전세계 스테핑 모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모아텍이 PC부문에서 자동차와 디지털카메라 부문으로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네.
오늘 코스닥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어제보다 4.24포인트 0.82% 하락하면서 514.95로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닥 시장은 오늘 기관의 매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삼성의 전기차 기대감으로 협력사인 이랜텍이 10% 올랐고 검사장비 수주가 늘었다는 소식에 고영도 7% 상승했습니다.
아이패드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으로 일진디스플레이와 이엘케이 등 터치스크린 업종도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기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업종도 올랐습니다.
한편 어제 발표된 상장폐지 업종들의 정리매매가 시작됐는데요.
정리매매는 하한가가 없죠.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사이노젠과 유퍼트, 코레스, 에듀아크, 일공공일안경 등이 70~90%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0.4원 내린 112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역외 매도 등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하고 수출 네고물량도 추가되는 등 환율은 앞으로 하락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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