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약세로 마감했다. 내달 1일 근로자의 날에 따른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1% 넘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0.34%) 내린 2556.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17% 내림세로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9시47분께를 기점으로 약세 흐름을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7억원과 22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나홀로 307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도 이날 107억원어치를 덜어내면서 3거래일 연속 이어온 순매수 기조를 멈췄다.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7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58%와 0.55% 상승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에 분 훈풍이 국내 증시로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장관이 첫 국가와 무역 협상이 거의 마무리돼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란 발언에 미 증시가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로는 기대감이 확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7.29%) SK하이닉스(-1.83%) 셀트리온(-1.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 현대차(-1.14%) HD현대중공업(-0.37%) 기아(-0.22%) 등이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4.29%) KB금융(2.73%) 네이버(2.04%) 신한지주(1.98%)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54%)는 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눌렀
19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운용 주간사인 NH투자증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미국 빌딩 투자 실패로 기금의 여유자금에서 투입한1800억원 전액을 잃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두 주간사 모두 '경고' 카드를 받아 든 셈이다. 30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운용과 관련된 성과평가에서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로부터 '경고' 등급을 받았다. 2023년 7월~2024년 6월 운용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다. 현재 이 기금의 위탁 운용 주간사는 미래에셋운용과 NH투자증권 두 곳으로, 이들은 매년 성과 평가를 받는다.NH도 미래에셋도 '경고'…주간사 이래 처음국토부 성과 평가에서 '경고'를 받은 것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도시기금 성과평가에서 경고 조치가 두 번 누적되면 주간사 지위가 박탈된다. 때문에 두 회사 모두 내년 주간사 재선정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주택도시기금 성과평가는 매년 7월~이듬해 6월까지의 1년여 기간 성과를 평가해 한두 달 내로 결과를 통보한다. 평가 등급은 '지위 유지-주의-경고-지위 탈락' 순인데, 100점 만점에 총점 50점 이상 60점 미만을 받으면 '경고'를 받는다. 이 경고를 누적 두 번 받을 경우 주간사 탈락 대상이 돼, 자산운용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만일 50점 미만을 받을 경우 곧바로 탈락 대상이 된다.두 회사가 경고를 받은 건 대체투자 부진이 전체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한 건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매사추세
한화엔진은 한화오션과 4050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1조2022억원)의 33.7%에 달하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2월21일까지다. 대금은 선수금 15%에 잔금 85%로 지급될 예정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