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지원기관 '괴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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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상황의 소상공인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간에 '접점 찾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은 현실을 반영한 정책의 유연함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수 년 전 상점운영을 하다 실패를 맛 봐야 했던 이 모씨.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마음에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봤지만 별 성과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신용에 문제가 있는 부인명의로 개업해 심사대상에 들지 못 했던 것입니다.
센터를 찾은 또 다른 이 모씨. 창업 이후 투자내용을 입증해야만 대출 지원이 가능하다는 상담원의 답변에 눈 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이 모씨 상인
"일정부분 내가 창업자금을 대고 창업을 한 다음에 투자내용을 입증해야만 지원을 해 준다고 하는 데 그럴 돈 있으면 왜 지원을 받으러 갔겠습니까"
자금이 없거나 턱없이 부족해 창업지원을 마지막 탈출구로 생각하고 찾아간 이들에게 정책에 따른 세부요건의 벽은 높기만 했습니다.
지원기관은 정책에 따라 대상자를 심사해야 하고 추후 자금회수 부분까지 고려해야 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소상공인들이 기대하는 지원규모나 지원센터에 너무 의존하려는 경향도 창업자와 지원기관 간 괴리감만 키우는 한 요소라고 설명합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
"공공기관에서 한다고 하면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창업에 있어서 본인 아이템만 있으면 모든 자금을 지원받길 원한다. 하지만 그 금액 만큼 충족시키기가 사실상 어렵다"
다수가 상담과 제반절차를 밟아 창업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문제는 투자금이나 신용, 담보 등이 마땅치 않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의 소상공인들.
이들을 위한 특례지원이 있지만 이 조차 충족키기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현장의 상황, 현실을 반영한, 보다 유연한 정책 보완이 이뤄져 재활의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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