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뉴욕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 지속과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1700선 안착에 성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15.16포인트(0.90%) 오른 1708.01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0.14% 오른 1695.30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연속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수가 각각 2500계약과 2700계약 까지 늘어나며 프로그램매수가 6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로 돌아서 지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이은 29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1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지만 매수규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수 전환에 따라 기관이 매수에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운수창고 은행 증권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매매가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서는 등 수급개선이 나타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대형 기술주와 자동차 등 수출주도주의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이 핵심주도주로 나서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가 추가 상승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47%) 오른 518.16을 기록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태웅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 등이 상승을 이끌고 잇다. 한편 환율은 코스피 상승으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전 10시22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3.20원(0.28%) 내린 11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