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극장가에 개성파 여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감정을 가진 인간이 돼가는 인형으로 변신한 '공기인형'의 배두나와 표절시비에 휘말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돌아온 '베스트셀러'의 엄정화,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가 그 주인공들이다.


☆ 인형으로 완벽 변신, '공기인형'의 배두나!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영화 '공기인형'.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솔직하고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던 배두나는 우연히 사람의 마음을 갖게 돼 주위 사람들을 통해 언어와 감정을 배워나가는 공기인형 ‘노조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절제된 감정과 과장되지 않은 표현력으로 공기인형 노조미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일궈낸 배두나. 특유의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평단은 물론 수많은 영화팬들을 사로잡으며 '공기인형'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새로운 스릴러 퀸의 탄생, '베스트셀러'의 엄정화!

표절 낙인을 떼고 다시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가 우연히 딸 연희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베스트셀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의 엄정화가 표절시비에 휘말린 작가로 등장,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는 스릴러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에서 창작욕에 시달리는 피폐한 모습의 작가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로 폭 넓은 모습을 선보일 엄정화는 새로운 한국의 스릴러 퀸을 예고한다.


☆ 사극 연기 도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

패셔니스타 한지혜 역시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난세의 조선을 배경으로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과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의 엇갈린 운명과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한지혜는 그 동안 보여왔던 재기 발랄한 모습을 뒤로 하고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직한 기생 ‘백지’역으로 등장, 단아한 한복차림은 물론 전통적인 여인의 모습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공기인형'은 4월 8일, '베스트셀러'는 4월 15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4월 29일 각각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