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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정책위 의장이 “정부여당 사람들에게 전자발찌도 채우고 전자입찌도 채우자”고 주장했다.박 의장은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웬만하면 발언하지 않고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며 “정부여당의 오만,독선 사건이 최근에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대 국민무시 사건을 나열했다.박 의장은 “첫째 이 대통령의 독도 관련 기다려달라는 발언,둘째 MBC사장을 불러 조인트 깠다는 발언,셋째 이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들에게 언론보도가 잘못됐다고 질책한 것,넷째 안상수 원내대표의 성폭력은 좌파교육 책임이라는 발언,다섯째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여성비하발언,여섯째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천주교 무시 발언,일곱째 정몽준 대표의 환경단체 비난 발언,여덟째 안상수 원내대표의 사법부 장악 폭언,아홉째 안상수 원내대표의 명진스님 관련 불교탄압 발언,열번째 유인촌 문화부장관의 회피연아 사건,열한번째 가장 코미디인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걸 볼 때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지금 법사위에서 전자발찌 강화하는 심의 진행중인데 전자입찌법도 만들어서 정부여당 사람들에게 전자입찌도 채워야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