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겨울 한파와 폭설로 배추값이 포기당 4000원을 넘어서자 온라인몰의 저렴한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4일 옥션에 따르면 배추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17~23일)간 포장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4%,전주 대비 35% 늘었다.특히 포기 김치 판매량은 70% 늘었다.가정에서 김치를 담글 때 10㎏(작은 것 4~5포기)을 하려면 배추값만 1만6000~2만원 비용이 들지만 저렴한 포장 김치는 2~3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옥션은 포장 김치 수요가 늘자 이달 말까지 김치를 옥션 판매가 대비 최고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농협 아름찬포기김치(10㎏)’는 2만6500원,‘한복선 포기김치(9㎏)’는 2만4900원,‘하선정 김치(10㎏)’는 2만6000원,‘종가집 김치(4.5㎏)’는 ‘1+1’ 행사로 9㎏를 4만8060원에 판매한다.

고현실 옥션 식품 카테고리팀장은 “3월은 김장김치가 모두 소진돼 김치 수요가 새로 생기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포장 김치가 유독 특수를 맞고 있다”며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오픈마켓은 산지 직배송 등으로 단가를 낮춰 소비자들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