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이 주간 기준 작년 9월 이후 반년 만에 최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642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 3조687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월별 순매수 규모도 이번 달에는 19일까지 3조4918억원으로 작년 9월(4조8792억원) 이후 최대다.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1188억원에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들어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세진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1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이번 주에만 590억8800만원 가량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외국인은 작년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수행진을 시작했다. 외국인은 작년 한 해 코스피시장에서 32조39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매수한 종목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에 집중됐다. IT업종을 8667억원 순매수했고, 자동차주는 주후반매수규모를 늘렸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77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이번주에만 3245억원 순매수했고, 하이닉스가 2224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1660억원, 기아차는 1119억원 순매수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