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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그린 스토어(친환경 점포)’ 시대다.

훼미리마트는 업계 처음으로 친환경 점포인 ‘그린스토어 1호점’ 양평강변점을 남한강변 인근에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자연과의 조화,에너지 생산과 절감,저탄소 소비 활성화,친환경 상품 운영’을 컨셉트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비롯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간판 및 조명 밝기 조절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 △양평군에서 생산한 친환경 상품 및 탄소성적표지 인증 상품 △자전거 비치대 △폐건전지 및 재활용품 수거함 등 아이템을 도입했다.

태양광 가로등은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한 전력으로만 가동되고,외부 인테리어에 사용된 적삼목은 화학약품으로 방부 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자재다.도시락,김밥 등 즉석 먹을거리를 구매하면 ‘탄소캐쉬백 포인트’(OK캐쉬백 포인트의 0.2%)를 적립해준다.점포 내외부에는 환경보호 포스터 등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친환경 설계와 시공으로 기존 점포 대비 이산화탄소 및 에너지를 27%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린스토어에서 절감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연간 나무 2900여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탄소배출량 50%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집기,전기차량 및 오토바이 충전설비 등 친환경 아이템을 도입한 그린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기존 점포에도 LED 조명,폐건전지 및 재활용품 수거함 등을 설치해 장기적으로 훼미리마트 전 점포를 친환경 점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이건준 훼미리마트 전략기획실장은 “친환경 소비가 널리 퍼지는 가운데 업계 1위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그린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와 함께 저탄소 소비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까지 양평강변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문지연필(1000원 상당)을 증정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