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를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폭스 뉴스 채널과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는 개인적인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대단한 골프 선수로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즈가 가족의 신뢰를 저버렸는데 개인적은 문제는 풀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난해 말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골프를 잠정 중단했던 우즈는 전날 성명을 내고 다음 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도 "우즈가 내가 가진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깨기를 희망한다"며 우즈의 복귀를 반겼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니클라우스는 PGA 투어 역대 최다인 18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우즈는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14차례 우승하며 니클라우스의 뒤를 쫓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올해 경기에 나가지 않으면 기록을 갈아치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는 여전히 젊고 재능이 있으므로 자신이 사랑하는 골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