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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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18일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조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 며 "금강산과 개성관광 정상화를 매듭 짓지 못해 사장으로서 분명한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관광 중단으로 70%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며 "어떻게든 그 분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비록 저는 떠나지만 이제 여러분께서 사업 정상화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분발하고 매진해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통일부 차관 출신으로 2008년 8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을 때 현대아산 사장으로 임명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24일 임기가 만료되기는 하지만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해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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