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AC밀란)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15일(현지시각) 베컴이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벌어진 키에보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꿈이 날아가게 됐다.AC 밀란의 레안드로 감독은 "베컴의 부상상태가 심각하다"며 "팀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지 않고 그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베컴은 공을 잡으려 몸의 중심을 이동하려다 갑자기 왼쪽 발에 통증을 느껴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았다. 베컴은 눈물을 보이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동료인 아베이트는 "베컴이 락커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며 "그의 부상이 우리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밀란은 클라렌스 셰도프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려 키에보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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