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KT에 대해 올해와 내년 이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B2B(기업 간 거래)부문은 기존 사업부에 비해 마진이 작아 2013~2014년 이후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KT에 대한 매수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규제 위험의 완화와 경기 사이클을 감안할 때 KT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EV/EBITDA(평균 주가수준) 등의 멀티플이 높아질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마케팅 비용 증가와 규제 위험에 대한 우려로 최근 KT의 주가는 하락했으나 이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으로 KT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3.4%, 5.4% 상승한 2조1000억원, 2조2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은 무선데이터, 쿡TV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9% 늘어난 19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2.2%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로 예상했다.

그는 "KT의 사업구조 재편을 감안할 때 인적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장기적으로 10%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