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의 원가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현재 폴리실리콘 3공장이 건립중인데 오는 12월께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후 2011년 1분기에 가동률을 꾸준히 올려 2분기부터는 100% 가동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3공장의 생산규모는 연산 1만톤으로, 완공시 OCI가 총 생산할 수 있는 폴리실리콘은 2만6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생산비용이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이미 폴리실리콘 1Kg당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설비확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와 원재료 구매력 증가, 운전 숙련도 상승,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생산비용은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지만, 원가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들의 도태로 공급증가가 제한돼 가격의 하락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1kg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생존가능 기업수는 OCI와 일부 선진기업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