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동반상승했던 뉴욕증시가 보합 혼조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9.22pt(0.09%) 내린 10,396.76으로 나스닥지수도 0.11pt(0.0%) 소폭 하락한 2,280.68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S&P500지수는 0.48pt(0.04%) 오른 1,118.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초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와 민간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그리스가 예상대로 추가 긴축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오바마 대통령이 헬스캐어 법안의 의회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소식으로 헬스캐어와 제약업종이 하락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반전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2월 서비스업지수는 53.0으로 전월의 50.1과 월가의 예상치 51.0을 일제히 웃돌았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2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2월 민간고용도 2만명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1월의 6만명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008년 1월 이후 적은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다 이번달 16~1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2주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의 내용도 양호했습니다. 베이지북은 지난 1월초부터 2월말까지 미국 12개 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의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설의 영향으로 리치몬드 지역의 경제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는 예상대로 재정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총 48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발표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하락했습니다. 이로인해 국제금값이 상승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