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의 공모자금이 몰렸던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이 상장됐습니다.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인 SPAC 투자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스팩이 공모가 3,500원을 소폭 상회한 3,705원을 시초가로 형성하며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스팩(SPAC)은 발생 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로, 공모자금을 활용해 장외기업 등을 인수해 합병함으로써 주가가치 상승을 노리는 일종의 대중적인 M&A 투자방식입니다. 지성배 대우증권스팩 대표이사 “3년 이내에 기업을 인수 합병하도록 돼 있다. 대우증권 스팩은 녹색기술 또는 첨단융합산업군 등에 속해 있는 기업들을 주로 인수 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 등 8~9개의 스팩들이 줄줄이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각 스팩마다 공모자금 규모와 상장 후 인수할 회사들에 대한 전략이 달라 투자자들의 다양한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성배 대우증권스팩 대표이사 “스팩의 규모는 안정적이고 대형사를 인수할 회사인지 아니면 조금은 공격적으로 작은 회사를 인수할 회사인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주며, 또 스팩의 경영진의 경력은 스팩의 향후 성공요소를 가늠하는 좋은 판단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03년 스팩이 도입되며 금융위기 이전까지 매우 활발한 시장 성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2007년 미국 IPO시장에서 스팩은 건수로는 33%, 규모로는 23.9%의 비중을 차지마혀 총 1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스팩 상장 1호인 대우증권 스팩에도 1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이 모이며 그 인기와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만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적절성 여부와 스팩 경영진들의 M&A 경험이나 경력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