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H바텍은 비슷한 규모의 국내 전자부품 업체보다 높은 시장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노키아와 삼성전자를 이미 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2개의 글로벌 업체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하 연구원은 "KH바텍이 보유하고 있는 금속으로 휴대폰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다른 업체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은 올 상반기 다소 부진했다가 하반기 부터는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와 중국 춘절기간 동안 이뤄지는 재고조정으로 인해 올 상반기 KH바텍의 매출은 1169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8%와 47.6%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키아에 납품하는 신규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올 3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연간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