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삼광유리에 대해 '글라스락'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홍식 연구원은 "삼광유리는 설비증설로 2011년 이후 글라스락 매출이 1.9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인 락앤락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삼광유리의 논산 신공장은 오는 9월에 완공된다는 것.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의 주문증가에도 삼광유리는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수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증설로 해소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글라스락의 수출액은 올해 519억원으로 전년대비 51.3%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1년에는 글라스락 매출액이 2009년 대비 1.9배(854억원→1616억
원)로 늘어난다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삼광유리의 글라스락은 락앤락의 제품에 비해 우등재(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로 유리밀폐용기가 플라스틱밀폐용기보다 선호도가 높음)로 성장전망이 밝다"며 "그럼에도 주가수준이 락앤락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전했다.

지난 12~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세계 최고의 소비재 박람회로서 소비재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 기간 동안 글라스락은 800만달러, 락앤락은 48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플라스틱용기인 락앤락보다 유리용기인 글라스락의 시장반응이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