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성광벤드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 하반기 이후 실적 정상화가 기대돼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봉진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4분기 매출이 예상치보다 40억원이나 덜 나온 461억원에 불과했다"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성광벤드는 4분기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72.8%, KTB투자증권의 예상치 대비 44.3% 적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수주가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 1분기에는 매출이 6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이 늘면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다"며 "올 하반기 이후에는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돼 수익성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