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올 1분기 강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은 4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저항망 방식의 터치스크린의 빠른 주문 증가세와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모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력 고객의 휴대폰용 터치패널 재고조정 등으로 일시적으로 악화됐지만, 강한 재고조정이 오히려 지난달 들어 강한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는 추정이다.

박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저항막 방식 터치폰의 비중 감소와 터치스크린 업체간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 증가 등은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정전용량 방식의 생산력 확충에 따른 점유율 상승과 핵심부품 내재화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 등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지텍시스템 주가는 4분기 실적 악화와 전반적인 시장 조정으로 연초 고점대비 17.5% 하락했고, 다른 터치패널 업체의 주가수익률도 밑돌았다"며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