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KH바텍이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 "유통주식수가 늘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은 유지했다.

KH바텍은 전일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800만주인 KH바텍의 주식수는 1600만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내달 15일이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최근 60일 평균 거래량은 12만3000주 가량으로 시가총액(23일 기준 3976억원) 대비 유통주식수가 적은 상태"라며 "최근 자사주 32만주 매각에 이어 이번 무상증자 결정으로 유동성이 확대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2억원과 1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2%와 842%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현 주가는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5.1배 수준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며 KH바텍을 휴대폰 부품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