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사무가구 기업 퍼시스(대표 이종태)가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운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가구유통 전문회사인 TME와 지분 50대 50으로 현지 판매법인 ‘FME(Fursys Middle East)’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TME는 아부다비 최초의 개인사업자로 1953년 설립됐으며 계열사 5개를 포함해 연간 매출은 1조5000억원 규모.

이 법인 자본금 100만달러로 4월부터 중동지역내 퍼시스 제품의 총판 역할을 하게 된다.이와 함께 신규딜러 개발 및 프로젝트 영업 확대에 대한 지원 업무 전담 및 브랜드 홍보에도 나선다.또 향후 현지 물류창고 확보 및 전담 시공·운송 조직을 구성해 중동의 퍼시스로서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두바이는 최근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건축시장의 불안요소도 다소 누그러들면서 향후 사무가구 시장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법인 설립을 통해 거래지역을 북아프리카 및 인근 지역으로 넓히고 현재 10개에 불과한 유통망도 2013년까지 65개로 확대해 지난해 560만달러였던 수출량을 2700만달러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