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은 주요 계층은 20,30대 고졸 출신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직업훈련을 받은 실업자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6.8%로 가장 많았고 30대(31.7%) 40대(17.6%) 50대 이상(9.1%) 19세 이하(4.8%)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20대의 훈련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45.9%였지만 2008년에는 40.4%까지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고령층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40,50대 훈련생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3%로 남성보다 많았다. 하지만 취업률은 남성이 73.2%로 여성(70.4%)보다 높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령대가 낮을수록,여성보다는 남성이 각각 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50.0%로 절반을 차지했고 4년제 대졸 이상 22.0%,2년제 대졸 19.1%,중졸 이하는 5.7%였다. 취업률은 2년제 대졸자가 가장 높았고,평균 훈련 기간은 3개월이었다. 직종별로는 기계,서비스,정보통신,사무관리 분야 훈련생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훈련생은 15만3000명으로 2001년 16만80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실업자 직업훈련에 투입된 예산은 4659억원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