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우포늪과 파주 지역 DMZ(비무장지대),제주도 거문오름(사진) 등 10곳이 생태관광 모델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생태계 보전계획,인프라 지원,프로그램 개발,홍보 등의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연안습지,내륙습지,DMZ,철새도래지,산 · 강,섬,해안,화석 · 동굴 등 8개 자원유형을 고려해 10개 지역을 생태관광 모델 사업지역으로 선정,차별화된 생태관광지 그룹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륙습지와 관련해서는 우포늪이 있는 경남 창녕군이,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인 연안습지와 관련해서는 세계 5대 습지 중 한 곳인 순천만이 자리잡고 있는 전남 순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또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화천군(DMZ),충남 서산시 천수만(철새 도래지),소백산 자락길과 전북 진안군(산 · 강),제주도 거무오름(섬),충남 태안권(해안) 등도 생태관광 모델사업 지역으로 뽑혔다. 이 밖에 백령동굴과 동강이 있는 강원도 평창군이 화석 · 동굴 생태관광형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대상지의 지자체에 생태자원의 보전,인프라 조성,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홍보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10년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체계적 개발을 위해 '생태관광 모델사업컨설팅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