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골프단을 운영하는 NH투자증권이 소속 선수의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성적과 상금 기부 선행에 웃음짓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골프 마케팅’이 프로 선수 후원보다 고객 체험 쪽으로 쏠리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 더 주목됩니다.NH투자증권 소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26)는 지난 9일까지 강원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습니다. 이 선수는 2021년부터 4년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LPGA에서 같은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박민지가 처음입니다.특히 박민지의 이번 대회 우승은 삼차 신경통이란 병을 이겨내고 달성한 성과라 더 뜻깊습니다. 지난 3월까지 박민지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겨울에 밖에 나가 바람을 맞으면 미친 듯이 통증이 왔다. 골프는 둘째치고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아파 보니 아픈데 돈이 없어 치료를 못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병원, 어린이, 독거놓인과 관련된 곳에 기부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상금 2억16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소속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되지 않은 돌발 선언이었다고 합니다.메인 스폰서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법하지만, NH투자증권은 곧장 “4연패를 기념하고 기부의 뜻을 존중하는 취지에서 우승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우승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박민지의 성적을 보면 NH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는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무차입 공매도 단속 체계를 두고 일부 종목부터 공매도를 허용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인 만큼 본격 운영에 앞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을지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완벽한 시스템 없어…시범적용 기간 있어야"1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 3차'를 열고 공매도 전산화를 비롯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토론 자리에서 김동은 한국투자증권 홀세일본부장은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며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이 나오면 단계적으로 공매도 거래를 허용하면서 베타(시범) 운영 기간을 둬야 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전체에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취지와는) 반대로 시스템을 이용하는 이가 나오거나 시스템 해킹이 이뤄질 경우 큰 금융사고가 날 수 있다"며 "모든 공매도를 금지한 채로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는 상위 5~10개 종목 등 한정적으로 거래를 허용하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식으로 기존엔 예상하지 못한 우려나 허점 등을 잡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선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기관 자체 잔고관리시스템과 NSDS를 정상 가동하기 전에 한국거래소 등과 협업해 충분한 시범 운용 기간을 거칠 것"이라며 "이 기간을 통해 (우려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