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 대표 심일보)는 서울시 소재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1998년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역량 있고(Capable),일 잘하고(Adept),열정 있는(Passionate) SBA를 표방하며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심일보 SBA 대표는 "서울시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과 기술 개발,판로 개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개발해 선보인 '하이서울' 브랜드는 SBA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성공사례로 꼽힌다.

실제 하이서울 브랜드 사용 업체로 뽑힌 회사들의 전체 매출은 2004년 95억원에서 2009년 4500억원으로 47배나 늘어났다.

또 수출 실적도 2004년 170만달러에서 2009년 1억3000만달러로 약 74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9 SBA 우수 중소기업' 선정도 이 같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선정 기업들은 SBA의 지원을 받은 업체 중 기술력과 시장 확보 등에 성공한 기업으로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SBA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약 한 달 간 SBA의 주요 지원 분야인 패션,디지털 콘텐츠,창업,해외 시장 개척,연구개발 및 집적화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서류 심사 및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진행해 5개 분야별 2개 업체씩 총 10개 기업을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사 기준은 기업 건실도,기업 역량,지역경제 기여도, SBA 지원 사업 활용 성과,모범사례 창출,전문분야 평가 등이다. 수상 기업은 패션 분야에 티지엠트렌드(3QR브랜드),이마컴퍼니(패션 액세서리),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게임어스(HIS)와 퍼니플럭스(똑딱하우스),창업 분야에서 엑셈(InterMax SW),케이원에코텍(가압필터 디지털 정수 시스템),해외 시장 개척에서 벤텍스(첨단 기능성 섬유),현대와코텍(정수기),연구개발 및 집적화에서 리뉴시스템(터보씰 친환경 방수 소재),나노스토리지(바이오칩 스캐너) 등이다.

SBA는 앞으로 수상 업체에 SBA 지원 사업 참여시 분야별 우대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SBA 선정 '우수 중소기업'으로서 시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SBA는 오는 3월2일 오전 11시 SBA 본사 중회의실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뽑힌 10개 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