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파트에서 온천수가 나온다'는 이색적인 뉴스를 보신분들 많을텐데요, 오늘 투데이 초대석 시간에는 '온천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던 LIG건설의 강희용 대표이사를 모시고 회사전반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LIG건설은 LIG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차원에서 지난 2006년 주택전문건설회사인 건영을 인수하면서 태동하였습니다. 건영은 지난 67년 건설업에 진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회사로서, 90년대 초 신도시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차별화된 단지설계로 주목받으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매출 1조원을 상회하고, 도급순위 19위까지 올라서면서 주택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만, 많은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외환위기 당시 법정관리 회사가 되었고, 2006년 LIG그룹에 인수되어 'LIG건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맞추어, 토목부문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때 도급순위 6위에 이르렀던 한보건설을 인수하였고, 회사이름도 LIG건영에서 LIG건설로 변경하며, 제2의 창업을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건설업 진출에 오랜 관심을 가졌던 LIG그룹은 건영 인수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다시 중견 건설회사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기준의 대형 종합건설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에는 수주 1조2천억원, 매출 6천억원을 달성하여 도급순위 40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6월 취임하신 후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으며 그 배경을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크게 두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회사명을 LIG건영에서 LIG건설로 바꾼 것입니다. 사명변경은 단순히 회사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LIG라는 대기업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그동안 주택전문 건설사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토목과 공공, 플랜트와 해외사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 대형종합건설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한보건설의 인수인데, 이 역시도 사명변경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대형종합건설사'라는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절실했던 부분이 균형잡힌 사업구조 였습니다. 이를 단기간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토목부문과 공공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회사가 필요했고 이것이 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건설업의 근간은 수주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제가 취임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약1조원의 수주를 했는데, 이중 절반이상이 토목 등 공공부문에 집중되어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과거 주택중심의 개발형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턴키베이스, 적격입찰, BTL이라고 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비롯해서 해외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유형이 다양해 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변화 외에도 가장 큰 변화는 우리임직원 모두가 ‘한번 해보자’ ‘하면 된다’는 매우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는 사실입니다. 취임하신 이후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주문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 회사가 어떻게 출발했느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완성하느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가장 먼저 강조했던 것은 인화경영입니다. 저희 회사는 기업인수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불가피한 과정이기는 했지만, 자칫 구심점을 잡아주지 못하면 회사내부에 출신과 연고에 따른 파벌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한 가족이다. 이 회사는 우리 회사이며, 바로 나의 회사다’ 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했고, 취임직후 실시했던 체육대회의 구호도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한다’로 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큰일도 해낼 수 있으므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비전을 향해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속도경영입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면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T산업 뿐만이 아니라 건설업도 빠른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직원들에게도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서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 자기자신의 변화를 가져올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줄일 수 있는 회의나 보고서는 모두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임원들도 앉아서 결재를 받을 생각을 버리고, 담당직원들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담당자 들끼리 간단한 쪽지나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형식을 갖추느라고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의사결정도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덧붙인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는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약속이든, 동료와의 약속이든, 자신과의 약속이든 간에,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책임경영'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 무엇 때문에 못했다’ 라는 이유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라는 책임감으로, 약속을 했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반드시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비전에 대해서 왜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설명하면서 계속 독려해 왔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지고 열심히 하라, 그러나 남들이 하는 평범한 노력만 가지고는 열심히 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더 열심히, 악착같이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직원 모두가 함께하고, 그 결실에 대해서도 다함께 나눌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로 취임하시면서 LIG건설의 미래상을 그려보셨을 텐데요. 회사의 중장기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도 밝혔듯이 2013년 국내 도급순위 20위권의 종합건설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2조3천 억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그렇게 요원한 목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통해 2013년도에는 수주 1조6천억원, 매출 1조3천억원, 수주잔고 4조3천억원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현재 기준으로 대략 도급순위 25위권 정도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70%에 육박하는 주택비중을 40%대로 낮추고, 토목비중을 25%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건축부문과 해외사업도 집중 육성하여 사업비중을 각각 15%까지 끌어올려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복안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보건설 인수 이후 토목과 공공분야의 역량이 강화되면서 중장기 비전을 실현을 위해 가장 시급했던 사업구조의 재편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향후 5년내 건설시장이 재편되고 경쟁력있는 건설사만이 생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건설시장을 만들어 내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회간접시설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정부의 투자여력이 축소되고, 국내 건설시장에 투입되는 소요자금의 70% 이상이 민간을 통해서 조달되고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이미 국내건설시장은 민간자본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LIG그룹이 금융산업을 근간으로 건설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른 건설사에 비해 매우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LIG건설은 풍부한 자금력, 축적된 기술력,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등 선두업체로 발돋음하기 위한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미래시장을 대비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토목 및 공공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지속적인 실적과 일정 수준의 기술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토목 및 공공부문입니다. 이러한 역량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그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 토목전문 건설사인 한보건설의 인수였습니다. SC한보건설 인수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재구성 등을 통해 새로운 조직을 완성시켰습니다. 공공영업본부와 토목본부를 신설하면서 그동안 팀단위로 운영되던 조직을 본부단위로 격상시켰고, 역량있는 외부 인력을 영입하여 맨파워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정부발주의 공공사업부터 턴키사업, 적격입찰, BTL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상에 놓여진 선발주자로서 그동안 부진했던 분야에 대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경험을 쌓기 위한 트레이닝 과정으로 생각했지만 ,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9건의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면서 그동안 실적이 전무했던 공공과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1조원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올린 것입니다. 무엇보다 직원들 스스로,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다 보면 균형잡힌 사업구조에 대해 많이 강조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흔히 메이저라고 불리우는 대형 건설사들을 보면 주택, 토목, 플랜트, 해외사업 등 건설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지나치게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설사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리스크에도 취약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내 건설산업이 걸어온 지난 몇 년간의 경험에서 더욱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의 태동을 가져온 것이 70년대의 국토개발과 중동건설로 비롯된 토목분야라면, 국내 건설경기를 이끌어 온 것은 주택시장이였습니다. 90년대 초 신도시 건설과 더불어 호황을 누렸고, 2000년대 초 아파트 브랜드 시대의 개막은 건설사들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주택사업의 화려함에 매료된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막대한 투자를 했고, 신흥 주택전문 건설사들도 그룹형태를 갖춘 대형업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주택사업에 올인했던 건설사들은 위기에 약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넘지못한 건설사들 대부분 주택전문업체였고, 얼마전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국내 건설경기의 추락을 버텨내지 못한 기업들 역시 대부분이 주택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공공부문과 토목사업은 주택사업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 할 수 있고 유동성 확보에 강점을 가지면서 불황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까지도 건재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토목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도 불황에 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사업구조는 호황기에는 성장을, 불황기에는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사업 분야도 매우 중요할 텐데요 제가 그리고 있는 LIG건설의 미래상을 위해서는 해외사업이 중요한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130조원 내외의 국내시장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큰 회사로 도약하고, 또 국내경기의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현재 아부다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외사업은 이미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시점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남아공, 몽골 등지에서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도 국내사업 못지 않게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회가 생겼다고 무턱대고 수주를 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봅니다. 우리 회사가 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기진출국을 거점으로 인근 국가의 유사한 형태의 건설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다른 기업 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에 매달리기 보다는, 남보다 먼저 새로운 국가에 대한 시장개척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한다거나, 현지업체 보다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등 치밀한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금년초의 조직개편에서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인력보강을 실시했습니다.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의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도에 비해 해외사업 전문인력은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사업계획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얼마전 분양한 LIG 용인구성 리가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약 7,400여 세대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정도면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양주, 김포 등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충남 아산에도 대규모 물량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이르면 상반기에 선보이는 한강신도시 입니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보다 특화된 명품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시각의 단지구성을 위해 외국의 유명 건축가에게 새로운 공간구성에 대한 디자인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LIG건설이 그동안 축적한 주택건설 노하우를 결집시킨 최고의 아파트로 선보일 계획인 만큼 주택 수요자들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의 브랜드인 리가는 쉽게 설명드리자면 LIG그룹의 명예를 걸고 짓는 최고의 아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A’가 담고 있는 의미는 Ace 가 될 수 있으며, Art 이며, Architecture 이기도 합니다. 생활에 Alpha를 드리는 미래지향적(adventure)이고 고객중심(Approach)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한자로 표현하자면 ‘고객에게 이로움을 주는 집’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LIG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상품 특화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회사규모와 실적을 중시하는 건설산업 특성상 우리 같이 새롭게 도약하려는회사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을 실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승부할 수 있는 부분은 차별화된 상품, 특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영역, 블루오션을 선점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파트 브랜드인 '리가'에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특화아이템을 도입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입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뉴욕, 파리, 시드니 등 세계 유명 도시를 테마로한 새로운 평면을 개발하였고, 놀이터/어린이도서관 등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ECO - LIGA HOUSE"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프로젝트로 이미 아파트 외벽과 측벽에 태양광판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 자연채광을 유입할 수 있는 자연채광 시스템 등을 일부 분양단지에 적용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경, 신재생에너지, 그린씨티 등 녹색기술분야에 신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인력 영입,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실행 등 미래시장 대비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전망과 LIG건설의 해법을 말씀해 주신다면 일반 소비자와의 직접 만나게 되는 주택분양시장이 어렵다 보니 실제 시장상황 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4대강사업 등 국가차원의 대규모 토목사업이 추진되는 등 건설경기 전반으로 볼 때는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 사이클이 긴 건설경기의 특성상, 상승 모멘텀을 거치면 장기간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시장전망을 확신하고 한가지 길을 고집하기 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하는 경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최근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주택사업의 경우 경기가 좋을 때에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지만 대내외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토목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자금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내외 경기상승의 신호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주택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공공/토목부문의 사회간접시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사업분야에서도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바이오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상당부실행 등 미래시장분이 진척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경, 신재생 에너지, 그린씨티 등 녹색기술분야에도 신사업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인력 영입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실행하며, 미래시장에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올해 우리회사의 경영방침은 변화와 도전입니다. 명문 대형건설사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평범한 중견건설사로 남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에게는 가장 적합한 슬로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직원들 역시 변화와 도전에 대한 의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회사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면서, 자신도 그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대표이사인 저의 역할은 이러한 직원들의 열망을 북돋아 주고,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안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가장 강조하는 것이 신뢰와 화합의 조직문화입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직원들은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온 인재들입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직원들이 모여 만들어낸 힘은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CEO로서 LIG건설이라는 회사를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을 다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강희용 LIG건설 대표이사를 모시고 회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올해 경영계획, 부동산 시장 전망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