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도시공사, 일반산단 계획 승인…법적 기반 마련 연말께 착공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산업도시 1단계 부지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강서구 미음·송정·녹산동 일대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492만4000여㎡ 부지에 대한 산업단지 계획 통합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통합 심의위원회는 1단계 부지에 대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단지의 경계를 확정짓는 지구지정계획, 지구 내 토지 용도를 결정하는 개발계획, 향후 공사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실시계획 등 3개 계획을 한꺼번에 심의했다.

일반산업단지 계획이 통과됨으로써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부지는 앞으로 단지 고시, 보상물건 조사와 확정 및 공고, 보상물건의 감정평가와 협의 등 법적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보상물건 조사와 확정 등 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보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로 모두 2조4000억원이 투입될 조성 공사는 빠르면 연말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1단계 부지는 산업시설 용지 57.3%, 주택건설 용지 3.2%, 상업시설 용지 0.5%, 지원시설 용지 1.1%, 도로와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 용지가 37.8%로 토지이용 계획이 결정됐다. 산업시설 용지 중에서는 산업시설이 72.2%, 물류시설 24.8%이며 나머지는 연구시설로 계획됐다. 공공시설 용지 중 공원과 녹지의 경우 환경오염 및 산업공해를 최소화하고 전체 사업구역의 13.5%인 66만㎡로 조성해 단지의 쾌적함을 추구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