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을 탐방한 결과 2010년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 현대, 기아차의 중국 등 해외공장 자동차판매와 출하실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월 춘절 특수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이후 2월 판매실적 역시 특수 효과 소멸에도 불구하고 풀가동 등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그룹 해외공장 전반으로 신차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출하 실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CKD수출 매출과 현지법인 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F소나타, 투싼, K7 등 신차판매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내수시장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스포티지 후속 모델에 대한 납품도 1분기 중 추가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그는 "신차를 중심으로 부품공급과 매출액이 확대되는 현대모비스의 특성상 1분기 실적 수혜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전장사업부를 대변하는 옛 현대오토넷 사업부 역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신차판매 호조와 환율 하향안정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부품제조 부문 비중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부담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장 부문 투자 부담 증가와 현대오토넷 합병 이후 수익성 하락 영향 등은 옛 현대오토넷 사업부의 흑자전환과 신차판매 비중 확대, 해외 공장 실적 호조 등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