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의심자 17차례 통과…출입국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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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파키스탄인 구속
이슬람 테러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파키스탄인이 위조여권을 갖고 수십 차례 국내에 출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말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출입국관리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9일 아프가니스탄 무장 정치단체인 탈레반 소속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인 A씨(31)를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다른 파키스탄인의 여권으로 입국해 국내 한 이슬람 사원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면서 2008년 7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출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01년 9월부터 2003년 6월까지 한국에 머물렀으며 조사 과정에서 "당시 탈레반 지도자 등에게서 한국의 미군기지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들어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보안 문제여서 주변인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경찰청 외사국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9일 아프가니스탄 무장 정치단체인 탈레반 소속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인 A씨(31)를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다른 파키스탄인의 여권으로 입국해 국내 한 이슬람 사원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면서 2008년 7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출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01년 9월부터 2003년 6월까지 한국에 머물렀으며 조사 과정에서 "당시 탈레반 지도자 등에게서 한국의 미군기지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들어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보안 문제여서 주변인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