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고용 미스매치를 풀자] (3·끝) 마흔도 안돼 자리걱정? 우수 中企엔 '명퇴 걱정' 없어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끝) 해법은…전문가 진단
    휴가쿠폰 ·안식월·자격증 교육… 대기업 보다 이직률 낮아
    "중소기업이라도 정말 괜찮으면 가죠,왜 안 가겠어요?"
    "일 배워서 기업과 함께 성장할 마음이 있다면 왜 안 오겠느냐."

    대다수 고학력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이 벌이고 있는 팽팽한 줄다리기다. 한마디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만으로 당당히 중소기업을 택해 꿈을 실현해가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경기 안산의 PCB 표면처리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이 회사 연구소에서 표면처리 약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묵 대리(35)는 2002년 고려대에서 신소재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병역특례로 이 회사에 들어왔다. 처음엔 외환위기가 끝나가던 무렵이라 대기업에서는 병역특례를 뽑는 곳을 찾기 어려워 택한 궁여지책이었다. 정 대리는 그러나 2004년 케이피엠테크에 몸을 담기로 결심했다. 그해 굴지의 S사에도 합격했지만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대기업에 취업해 현재 과장급인 선배나 친구들은 40세도 안 된 나이인데 벌써 '자리' 걱정을 하고 있더라"며 "최근 들어 친구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을 받으면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나를 오히려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핸드백 전문회사 시몬느의 이민수 기획팀장(38)도 대기업에 입사한 대다수 대학(연세대 독문학) 동기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거대 조직에서 부속품 같은 삶을 사느니 한번에 여러 일을 익힐 수 있는 중소기업에 마음이 끌렸던 것.부모와 아내는 물론 친구들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입사를 결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CEO와 함께 업무를 논의하고 추진할 수 있어 경영 전반을 빨리 배울 수 있는 것을 중소기업 근무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대기업이라고 무작정 선호하는 것보다는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신바람나고 매력적인 일터'로 변신하려는 중소기업들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MDS테크놀로지.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이 회사는 회사 내에 직원 전용 카페테리아를 설치한 것은 물론 신입사원이 입사한 지 1년이 되면 휴가쿠폰,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는 유리잔을 놓고 '입사 1년 돌잡이' 행사를 열어준다. 근속에 대한 감사 표시인 셈이다. 김현철 대표는 "사원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직률이 높은 게 IT업종의 특징임에도 눈에 띌 만한 이직 사례가 없는 게 회사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이 회사의 최근 신입사원 선발 경쟁률은 100 대 1에 육박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용 앱스토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컴투스도 신세대 직장인들의 자유분방한 성향을 살린 톡톡 튀는 사내 복지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무실 냉장고에는 항상 과일과 샐러드가 꽉꽉 채워져 있고,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플렉서블제로 운영된다. 한 달에 한번 디자이너팀을 위해선 누드모델 크로키 행사를 열어 '창의성'을 북돋워 주기도 한다.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한 달간의 안식월.5년 일하면 한 달씩 확실히 쉴 수 있다.

    삼정피앤에이는 자기계발 지원에 적극적이다. 회사가 사원과 함께 커간다는 것을 입증해준다는 게 기본 모토다. 2005년 국내 처음으로 사내 기술자격증 제도를 도입한 이 회사는 최근 전 직원 563명 중 168명이 국가자격증인 기계정비 산업기사를 따내는 성과를 일궈냈다. 직원들 스스로 사내강좌를 들으며 주경야독한 결과다. 사내에는 동영상 강좌 등 기술분야별 강좌가 60여개나 무료로 개설돼 있다. 이직률이 제로에 가까운 것은 물론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청년실업이 아무리 심각하더라도 기업과 함께 자신을 키우려는 도전정신만 갖추고 있다면 정말 괜찮은 중소기업은 수두룩하다"며 "우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또 대기업으로 커나가는 비결은 이런 정신을 지닌 직원들의 패기와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려는 CEO의 철학이 찰떡궁합처럼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임기훈/이관우 기자 shagger@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BTS 정국 집 찾아가 난동 피운 女…지난달 '접근금지'까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의 주거지를 반복해 찾아간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국적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용산구 소재 정국의 주거지로 접근해 우편물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정국의 집을 찾아가 정국 측이 접근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 2

      신정환 "5년에 1200만원"…룰라 정산 두고 이상민 '저격'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룰라 시절에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자신을 언급한 신정환에 반발했다.이상민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팩트체크"라면서 "나도 소속사 가수였는데 내가 누굴 정산해 주냐"라고 적었다.이어 "모든 멤버가 똑같이 정산받았다. 룰라 사장 나 아니다. 똑같이 정산받고, 일은 2배로 열정 가득한 룰라 멤버였다"고 강조했다.이는 앞서 유튜브 채널 'B급 스튜디오'에 출연한 신정환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신정환은 "룰라가 잘 된 것 같지만 내가 정산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5년에 1200(만원)씩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상민이 룰라 제작자였다면서 "상민이 형이 우리를 1집 때 살짝 띄워서 그 회사에다가 팔았다. 웃돈을 주고 판 거다. 그리고 그 형은 샤크라에 중점을 뒀다"고 주장했다. 이상민은 '2025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동시기에 신정환의 발언도 주목받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신정환은 해당 영상에서 과거 뎅기열 논란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박 사실을 숨기려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신정환은 "말라리아는 알아도 뎅기열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고를 치고 비행기를 못 탔다. 9시 뉴스가 난리가 난 상황이었는데, 필리핀에서 사업하는 친한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필리핀에 뎅기열이 유행이라더라. 이마를 만져보니까 진짜로 열이 났다. 병원에 가래서 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이어 "피검사하고 나서 일주일 있다가 결과가 나온다.

    3. 3

      임재범 "나 자신과 수없이 싸웠다"…은퇴 발표

      가수 임재범이 가요계 은퇴를 발표했다.임재범은 4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직접 은퇴 메시지를 공개했다."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다"는 그는 "말로 꺼내려 하면 목이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고 털어놨다.임재범은 "(은퇴를) 오랫동안 고민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저 자신과 싸웠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으려 한다"면서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다"면서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임재범은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남아 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제가 가진 모든 것, 남아 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리겠다.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