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유통주 반등…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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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형 유통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롯데쇼핑을 제외하고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던 대형 유통주들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23% 오른 3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신세계(1.00%), 현대백화점(2.97%)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신세계는 4%가량 내렸고, 현대백화점은 약 7%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제자리걸음(-0.08%)한 것을 감안해도 좋지 않은 성적이다. 롯데쇼핑만 GS리테일 백화점·마트 사업부 인수·합병(M&A) 효과 등에 힘입어 4% 정도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업황과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하면 유통주들이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유층의 자산가격 상승 효과와 올해 중산층 임금 개선 효과 등이 맞물리며 소비경기가 양호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주가 조정에 따라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 메리트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동일한 113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나은 상황임을 의미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작년과 다른 설 일정으로 인해 신세계의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매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설 연휴 시점까지 합산한다면 3%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합산 기준으로 신세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설은 1월26일로 수요가 1월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2월 중순에 있어 설 관련 매출이 1, 2월에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유통주들이 조정장에서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23% 오른 3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신세계(1.00%), 현대백화점(2.97%)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신세계는 4%가량 내렸고, 현대백화점은 약 7%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제자리걸음(-0.08%)한 것을 감안해도 좋지 않은 성적이다. 롯데쇼핑만 GS리테일 백화점·마트 사업부 인수·합병(M&A) 효과 등에 힘입어 4% 정도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업황과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하면 유통주들이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유층의 자산가격 상승 효과와 올해 중산층 임금 개선 효과 등이 맞물리며 소비경기가 양호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주가 조정에 따라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 메리트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동일한 113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나은 상황임을 의미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작년과 다른 설 일정으로 인해 신세계의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매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설 연휴 시점까지 합산한다면 3%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합산 기준으로 신세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설은 1월26일로 수요가 1월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2월 중순에 있어 설 관련 매출이 1, 2월에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하면 유통주들이 조정장에서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