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는 전날 '검은 화요일'에 이어 한번 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이어지는 와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확산한 까닭에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도 전쟁 여파에 줄줄이 밀렸다. 반도체 완성차 유틸리티 등 울고…방산주만 웃었다전날 코스피는 역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전일대비 7.24% 폭락한 5,791.91에 장을 마감했다. 전쟁 불확실성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발현한 한편, 국제 유가 오름세가 미국 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영향에서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하락세 와중엔 '저가 매수'를 겨냥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180선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며 5,791선까지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그간 국내증시 상승세를 견인해온 반도체업종(-10.48%)은 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 등 대형주가 폭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완성차업종(-11.54%)도 현대차(-11.72%), 기아(-11.29%)의 폭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기유틸리티(-11.15%) 업종은 이 업종 대장주인 한국전력(-12.99%)이 급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반면 항공기제작및방위산업(+18.26%)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 LIG넥스원(+29.86%)의 강세로 지수를 +0.65%만큼 방어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해상 운임 기대, 유가 상승세 등에 해운주와 일주 정유주·석유제품 유통주 등도 올랐다.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소부장기업 등 반도체업종이 3.14% 내렸다. 이차전지재료및
최근 3개월간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란 사태 변수도 맞닥뜨렸다. 투자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전력, 우주, 바이오 등 인공지능(AI) 핵심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4일 조연주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 담당 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미국 주가지수는 견조한 매크로와 실적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방향성 없이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투자 증가, 실적 개선을 견인해 온 미국 주식시장의 주도권에 대한 확신 부재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미국 주도주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는 과잉 투자 논란, 불확실한 수익성 개선 여부에 기인한 것"이라며 "아크 인베스트 전망에 따르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AI 산업 투자는 2030년 GDP 대비 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과거 2000년대 닷컴 버블, 2010년대 모바일 혁명 때와 이번 AI 혁명이 다른 점은 인프라 구축 기업과 인프라 수혜 기업이 뚜렷히 구분되지 않는단 점이다. 과거에는 초기엔 인프라 구축 기업들이 폭발적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주가가 크게 올랐고, 그 후 인프라 활용자들의 수익 활성화로 국면이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도주가 기술혁명 관련주로 바뀌었다.하지만 이번 AI 혁명은 인프라 구축, 수혜 기업들간 상호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형성됐단 점이 다른 점이다. 예컨대 엔비디아(인프라 공급자)가 오픈AI(인프라 활용자)에 지분 투자한 자금이 결국 GPU 공급으로 다시 자사 매출로 연결되는
뉴욕증시의 3대 주가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패닉셀(공황 매도)을 자극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51포인트(0.83%) 떨어진 4만8501.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4.99포인트(0.94%) 밀린 6816.63, 나스닥종합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려앉은 2만2516.69에 장을 마쳤다.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켰다. 미군이 이란 수뇌부를 빠르게 제거했지만 장기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란 군부와 중동의 친이란 세력이 게릴라식으로 치안 불안을 유도하면서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어서다.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유가 안정 대책이 시장의 불안감을 일부 덜어주긴 했다. 트럼프는 이날 "걸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지시했다"며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이다 마감 무렵 재차 확대했다.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지면 주요 아시아 국가가 타격받게 된다는 점을 특히 시장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약 80%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한다. 이곳이 봉쇄되면 전 세계 제조업 핵심 거점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이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둔화하면 미국 하드웨어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