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2배 더 값지게 연출하는 법
첫 번째는 '나만의 태그'를 매다는 것이다. 통상 선물을 줄 땐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태그에서 가격표를 떼어낸다. 여기에 감사의 문구와 주는 이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만들어 넣거나,가죽끈이나 종이끈으로 달아 주면 작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와인과 같은 주류에는 병목에 태그를 걸어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다.
세련된 포장을 위해서는 화려한 리본을 과감히 생략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화려한 리본이나 장식으로 멋을 내기가 쉽지 않다. 남색,갈색,와인색 등 깔끔한 포장지에 얇은 리본이나 생화,가죽끈을 묶여 한 귀퉁에 붙이면 오히려 센스있는 포장이 완성된다.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할 꽃은 쇼핑백에 담아보자.풍성한 꽃다발은 받는 순간은 좋지만 데이트 내내 들고 다니기 어렵다. 비닐 봉투에 물을 약간 담아 부케 줄기를 살짝 담근 후 물이 새지 않도록 봉투 입구를 막은 뒤 쇼핑백에 담으면 된다. 독특하면서도 들고다니거나 보관하기에 쉽다. 이때 쇼핑백은 부케 부피보다 약간 작고 흰색,검정색 등 심플한 색상을 골라야 꽃의 화려한 느낌이 살아난다.
전문가들은 공들여 쓴 편지가 선물 때문에 뒷전이 되지 않으려면 편지도 포장을 하라고 조언한다. 편지 봉투에 스티커 대신 납작한 단추를 달은 뒤 노끈으로 칭칭 감아 고정하면 편지도 예쁜 선물이 될 수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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