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 입체영상)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과 창업투자회사들이 한데 뭉쳤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레드로버는 3D게임 개발업체인 드래곤플라이와 프로옵틱스(3D 광학기기 제조업체), 한진정보통신(3D 항측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24개사와 함께 '글로벌 3D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KT캐피탈과 한화기술금융,보광창업투자 등 창투사들도 참여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이들 기업의 인력 양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컨소시엄의 초대 위원장은 정의동 골든브릿지증권회장이 맡는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그동안 국내 3D 관련 벤처기업들은 규모가 작은 탓에 개별적으로 해외 수주를 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컨소시엄 결성을 통해 3D 분야의 강력한 '기술군단'이 생겨난 만큼 대규모 해외 수주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사들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3D 원천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