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파스타'의 막내 최재환이 특유의 감초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극중 주방보조 '은수'로 출연중인 최재환은 11회 방송에서 그동안의 쉐프의 구박을 이기지 못하고 라스페라를 나간 뒤 나이트클럽 웨이터 일을 시작한다.

하루아침에 보조를 잃은 주방은 혼란에 빠진다. 3년간의 보조생활 끝에 요리를 시작한 유경(공효진 분)은 다시 보조일을 하게 되고, 이에 매일 아침 은수네 집에 찾아가 설득하기 시작한다.

또 평소 은수의 우상이였던 쉐프 현욱(이선균 분)도 아무도 몰래 막내가 일하는 나이트 클럽에 찾아가 설득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막내의 설움을 표현한 최재환의 연기력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 쉐프에게 혼난 뒤 화장실에서 실감나는 눈물 연기를 보이는가 하면, 나이트클럽이나 유경에게 반항하는 은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냉혈한 쉐프에게서 따뜻한 인간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막내" "막내가 무사히 돌아와 정말 다행이다" 는 반응을 보였다.

최재환의 소속사측은 "이번 '화장실 눈물연기'를 위해 최재환이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가 눈물이 마를 때까지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방송된 MBC '파스타'는 17%(AGB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공부의 신'은 22.9%, SBS '제중원'은 14.5%의 성적을 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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