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여부가 대학 졸업식 참석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예정자들은 대학시절로 돌아가면 취업을 위해 더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업체 커리어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년제 대학 올해 2월 졸업예정자 8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취업 졸업예정자(645명) 중 46.5%(300명)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61.3%(184명)가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를 꼽았고, 18.0%(54명)가 '면접 등의 취업일정과 겹치거나 취업 공부를 좀 더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취업했다면 졸업식에 참석할 생각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82.6%(533명)는 '그렇다'고 답했다.

참석 이유(복수응답)로는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42.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학생활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40.0%) △부모님 등 주변 사람이 원해서(29.6%)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졸업예정자에게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니, 대다수가 취업과 관련한 내용을 답했다. 내용을 보면 △영어 등 외국어 공부(26.8%) △취업준비 일찍 시작하기(25.4%) △신중한 적성 파악·진로선택(23.2%) △학과공부 충실하기(10.4%) 등이 대다수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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