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10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1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317조9000억원 나타났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와 7.8%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건전성 비표인 BIS(국제결제은행) 비율과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1)은 은행 기준으로 각각 14.2%와 10.1%, 그룹 기준으로는 12.2%와 8.2%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 2.31%를 기록, 전분기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말 기준 명목연체율과 실질연체율은 각각 0.61%와 1.07%로, 1분기 이후 꾸준한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그룹과 관련한 여신으로 인해 요주의이하 여신 규모는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회성 충당금 규모가 늘어나 4분기 충당금 전입액이 다소 증가했다.

금호그룹 익스포저(노출액)을 제외한 작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 수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던스 1.3%는 대체로 충족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순영업수익 5조1748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기록했다. ROA는 0.41%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고, 연체비율은 0.62%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은행은 620억원, 경남은행 1936억원, 우리투자증권 1115억원, 우리파이낸셜 257억원, 우리아비바생명보험 105억원, 우리자산운용 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속적으로 NIM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손충당금의 감소와 적극적인 영업확대 등으로 인해 순이익 개선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