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씨앤씨(대표 양석래)는 원격진료시스템 및 U-Health 제품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으로 경기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기술고도화센터에 입주해 있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6억7000만원에 직원은 8명에 불과하지만 원격진료시스템 분야에서는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 및 U-Health 제품,청진음 분석 프로그램,동영상진료시스템 등을 개발해 섬지역을 비롯 산간 벽지 교도소 등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할 경우 환자는 직접 대형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의가 상주한 병원이나 의료원,보건소 등에서 의료 취약지역인 교도소 보건지소 등에 처방전을 전달해줄 수 있다"며 "원격지 환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원격지의 의료장비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어 환자와 대면진료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보건정보시스템과 실시간 연동할 수 있어 섬지역 보건소 업무를 간소화하는 데 성공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런 이유로 현재 전남 신안군 등 21개 섬지역 보건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원격지에 있는 환자의 청진음을 실시간 전송해주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원격 제어하고 진료과별 협진 상담이 가능해 원격진료의 정확성을 높였다. 혈압 체온 혈당수치 등도 실시간으로 전문의에게 전송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원격진료가 가능한 진료과는 내과 정신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등이지만 앞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진료과목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해양경찰청,법무부와 일반 병원,도서지역 보건소 등이 주요 거래처다.

실제 안동의료원과 안동 지역 내 서벽 · 원류 · 분천보건지소 간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원격지의 노약자와 저소득층,만성질환자를 영상으로 진료 및 처방해주고 있으며 법무부(서울구치소-샘안양병원,안양교도소-메트로병원) 수용자들의 의료 진찰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의 함정과 길병원,목포한국병원,여천전남병원 등과 원격응급구조 시스템을 갖추고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진료를 돕고 있다. 양석래 대표는 "2011년부터 유럽 미국 일본 등지로 원격진료시스템과 U-Health 제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