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양곡부두 배후부지에 배합사료 공장

세계 최대 곡물 메이저인 미국 카길사가 당진에 또다시 투자한다.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하판도 평택지방 항만청장, 민종기 당진군수는 카길 코리아 김기용 회장과 9일 도청 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길사가 당진항 양곡부두 배후부지에 미화 6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카길(애그리나 퓨리나)은 오는 2013년까지 당진항 양곡부두 배후부지 10만7917㎡(3만2000평)에 약 700억원을 투자, 배합사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체결에서 카길 코리아 김기용 회장은 “이미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료사업을 하고 있는 카길사가 이번 투자를 통해 150여명의 신규고용창출과 국내 축산 농가의 사료값 안정화를 통해 한국의 축산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각종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번 투자가 다른 기업에도 충남 투자결정을 위한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1월 이인화 도지사권한대행이 미국을 방문해 1억6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거둔한 바 있다.

이번 카길사의 투자유치를 통해 충남도는 2010년 2월중에 총 투자액이 이미 2억25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투자유치의 큰 폭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에 투자하는 카길은 1865년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출발하여 현재 67개국 1100개 사업장에 종업원 16만명을 거느린 농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