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보수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남유럽발(發)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투자심리가 재차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대표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예상과 달리 원화 약세가 재현되고 있어 IT와 자동차 대표주의 1분기 실적이 더 잘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완성차 및 부품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