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기업들이 때아닌 ‘3고(高)’에 시달리고 있다.과열 경기의 후유증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8일 둥관 선전 광저우 등 수출산업도시에 인력난과 임금상승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출선박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중소업체들은 30% 이상의 웃돈을 줘야 선박에 짐을 실을 수 있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인력난,고임금,고물류비의 3고(高)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상황으로 돌아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 신문은 최근 미국과 유럽쪽에서 주문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기업인은 “모처럼 주문이 증가해 생산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지만,생산인력을 구하기가 쉽지않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인건비는 올라가고 물류비는 증가해 채산성을 맞추기가 쉽지않다며 “주문이 늘지만 회사는 크게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