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2월 상반기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중국 춘절 이후의 패널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상반월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노트북은 1~2달러(2~6%) 인상, 모니터는 4~6달러(5~6%) 인상, TV는 32”의 경우 3달러(1%)가 인상됐고 나머지 사이즈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32” LCD TV 수요 증가로 32” TV 패널과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니터 패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중국 춘절에 대비한 LCD TV 재고 확충 수요 효과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상반기 제한적인 공급 증가, LCD 패널 공급 채널에 대한 우려, 중국 노동절, 월드컵 등의 선수요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의 경우 1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의 칼펠라(노트북용 CPU)와 파인 트레일 엠(넷북용 CPU) 플랫폼 출시로 MS 윈도7이 채택된 노트북 판매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중국 춘절 이후의 수요 감소와 패널 가격 하락 우려는 최근 주가 하락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 1.2배(3만8000원) 미만에서는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올해 LED TV의 급격한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래나노텍과 글로벌 패널의 업체들의 투자 재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탑엔지니어링을 중소형주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