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2년…10일 복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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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탄 지 2년 만인 10일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화재 이후 불에 탄 목재와 기와조각 등을 수습하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복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근대화 과정에서 훼손된 숭례문 좌우측 성곽도 복원키로 하고 이를 위한 주변 지역 발굴조사도 마쳤다.
복원공사는 화재 2주년을 맞아 10일 열리는 착공식에서 문루(門樓)를 해체하면서 시작된다. 문루는 1,2층 가운데 2층이 대부분이 불에 타 1층만 남아있는 데다 불에 타면서 목재 이음매가 맞지 않는 상태다. 따라서 문루를 해체해 목재를 하나하나 측정하고 맞춤 기법을 조사해 재활용 목재와 새 목재를 함께 조립하게 된다.
숭례문 복원공사는 5개 분야의 장인들이 맡아 진행한다. 대목은 신응수,단청은 홍창원,석공 이재순 · 이의상,기와를 제작하는 제와는 한형준,기와를 덮는 번와는 이근복씨가 맡는다.
신응수 대목장은 가급적 현대 장비를 쓰지 않고 옛날 도구를 활용해 전통 기법으로 공사할 계획이다. 도끼나 대자귀,내림톱 같은 전통 도구로 재목을 다듬고 거중기로 목재를 끌어올리는 식이다. 또 불에 타거나 충격을 받는 등 일부 손상된 나무도 때워서 쓸 예정이다.
공사에 쓸 대형 소나무는 모두 확보했다. 강원도 삼척의 준경묘에서 기둥과 대들보로 쓸 대경목(굵은 나무) 20그루를 확보해 10그루는 광화문 복원 공사에 썼고 나머지 10그루는 건조 중이다. 또 국민이 기증한 21그루도 벌채해 말리고 있다.
숭례문은 목공사가 끝나면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혀 2012년 말까지 복원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성곽은 훼손 전의 사진 등을 바탕으로 우선 남산 쪽으로 88m,대한상공회의소 쪽으로 16m를 복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9~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숭례문 모형과 톱,대패 등 조선시대에 썼던 도구를 전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복원공사는 화재 2주년을 맞아 10일 열리는 착공식에서 문루(門樓)를 해체하면서 시작된다. 문루는 1,2층 가운데 2층이 대부분이 불에 타 1층만 남아있는 데다 불에 타면서 목재 이음매가 맞지 않는 상태다. 따라서 문루를 해체해 목재를 하나하나 측정하고 맞춤 기법을 조사해 재활용 목재와 새 목재를 함께 조립하게 된다.
숭례문 복원공사는 5개 분야의 장인들이 맡아 진행한다. 대목은 신응수,단청은 홍창원,석공 이재순 · 이의상,기와를 제작하는 제와는 한형준,기와를 덮는 번와는 이근복씨가 맡는다.
신응수 대목장은 가급적 현대 장비를 쓰지 않고 옛날 도구를 활용해 전통 기법으로 공사할 계획이다. 도끼나 대자귀,내림톱 같은 전통 도구로 재목을 다듬고 거중기로 목재를 끌어올리는 식이다. 또 불에 타거나 충격을 받는 등 일부 손상된 나무도 때워서 쓸 예정이다.
공사에 쓸 대형 소나무는 모두 확보했다. 강원도 삼척의 준경묘에서 기둥과 대들보로 쓸 대경목(굵은 나무) 20그루를 확보해 10그루는 광화문 복원 공사에 썼고 나머지 10그루는 건조 중이다. 또 국민이 기증한 21그루도 벌채해 말리고 있다.
숭례문은 목공사가 끝나면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혀 2012년 말까지 복원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성곽은 훼손 전의 사진 등을 바탕으로 우선 남산 쪽으로 88m,대한상공회의소 쪽으로 16m를 복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9~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숭례문 모형과 톱,대패 등 조선시대에 썼던 도구를 전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